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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장소

'나 혼자 산다'에 방영된 성수역 주말 데이트코스, 맛집 카페 추천 (할머니의 레시피, 카페 포제, 블루보틀, 사브로스시)

얼마 전 예능 '나 혼자 산다' 안보현 배우 편에서 방영된 성수역에 다녀왔습니다. 방송을 보고 다녀오게 된 것은 아닌데 친구가 길을 지나가다가 여기가 방송에 나온 곳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볼거리도, 예쁜 카페와 가게도 많아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기분 좋은 동네라서 저는 성수역을 좋아합니다. 

 

그날의 데이트 코스

 

뚝섬역 할머니의 레시피 → 카페 포제 → 블루보틀 → 성수동 거리 걷기 → 사브로스시 

 

친구가 전날 친구 집들이에서 양식을 먹었기 때문에 음식점을 한식 위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맛집을 찾아보는데 성수동에 맛집이 참 많아 보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양식과 일식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 '할머니의 레시피'는 인테리어가 카페처럼 예쁜 한식이 나오는 곳으로 저희의 마음을 잡았습니다. 

 

할머니의 레시피 

할머니의레시피 대기실

할머니의 레시피에 가기로 결정을 하고 조금 더 가게 리뷰를 찾아보던 중 가격에 비해 양이 적고 맛도 별로라는 후기를 가장 먼저 보게 되어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최근 후기는 반찬 가지 수가 많아지고 좋은 평이 있는 후기들이 많았기에 밀고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수역 맛집 할머니의 레시피 떡갈비, 쌈밥세트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같은 식당이었습니다. 메뉴는 한식이지만 가게 인테리어는 세련된 카페 느낌에 새로운 조합의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이 퓨전처럼 느껴졌습니다. 대기실도 따로 있어서 편하게 대기하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음식은 걱정과는 다르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 커플은 많이 먹는 편은 아니라서 적당히 맛있는 음식으로 즐기기 좋았습니다. 한식을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 소개팅 점심 장소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원래 계획은 성수역 근처인 '블랑제르'였으나 주말에는 문을 열지 않아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소금빵이 유명한, 그리고 몇 안 되는 뚱카롱과 빵이 함께 있는 곳이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카페 포제

성수동 카페 포제 외부

그 후에 찾은 카페는 '카페 포제'였습니다. 팝아트 그림으로 공간 연출을 귀엽게 잘 해놓은 곳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카페 포제는 나쁘지 않은 정도의 카페였습니다. 공간이 예쁘기는 하나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친구가 뷰가 막혀 있어 그런 것 같다고 하니 정말 그 점이 아쉬운 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카페 포제 내부

 

선선하게 걷기 좋은 날이어서 '블루 보틀'로 걸어갔습니다. 약 1년여 전부터 건대입구 역근처에 블루보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용기 내서 갈 수 없었는데 다행히 줄은 서있지 않았던 관계로 예전부터 기대했던 블루보틀에 가보았습니다.

 

블루보틀 

성수동 블루보틀 놀라플로트

1년 전보다 사람이 많이 빠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자리를 잡기는 힘든 블루보틀이었습니다. 예쁜 판화로 찍어낸듯 한 느낌의 파란 병 일러스트가 블루보틀의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기대가 컸던 탓인지 커피 맛은 그저 그랬습니다. 오히려 라테는 스타벅스가 더 꼬숩고 맛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얹어 준 커피의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너무 배불러서 '나혼자산다'에서 방영된 성수역 근처 거리를 걸었습니다. 성수역에 몇 번 왔지만 이태원 거리와 느낌이 비슷한 성수역 거리는 처음 왔던 것 같아 예쁜 거리를 기분 좋게 산책했습니다. 걸어가다 웨딩 촬영을 하는 예비부부도 보았고 서울숲으로 연결되는 곳에 자전거처럼 생긴 탈 것들을 대여해주는 곳도 보아 신기했습니다. 액티브 한 것들을 좋아하신다면 서울숲에서 잠깐 즐기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근처 카페들이 더 예뻐 보였습니다.

 

여전히 배가 부른 저희는 너무 무겁지 않은 메뉴를 찾아 헤매다가 귀여운 스시집 '사브로스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브로스시

사브로스시의 스시와 모밀국수

작고 귀여운 초밥집이었습니다. 저희가 원한대로 무겁지 않게 저녁을 해결하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곧 굉장히 더워질 것 같은데 점심때 빼고는 선선해서 걷기 좋은 성수동 데이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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