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베타항에 청소부 생이 새우를 넣은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바야흐로 일주일 전만해도 수조가 매우 더러웠습니다. 저희 집 베타 항은 25큐브 저면여과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물고기 배설물만 빼주고 물이 증발하면 산소기 + 콩돌로 에어레이션 ( 산소량 증가 목적 )된 물을 리필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운영중 이끼가 많이 끼게되고 부유물이 많이 날아다녀 진정 되지 않는 현상이 있어 동생과 의논 끝에 청소부 생이 새우 30마리를 넣기로 했습니다.
생이 새우를 넣기 전, 걱정거리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걱정 1. 베타가 생이 새우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실제로 예전에 키우던 베타를 구피와 합사해서 키웠는데 구피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습니다. 그 아이가 용궁으로 갔는데 구피도 스트레스를 주는데 한 몫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생이 새우 투입을 망설였습니다.
걱정 2. 새우가 베타의 간식으로 빠른 속도로 없어지지 않을까?
이 또한 예전에 구피를 키울 때 구피 치어들이 베타의 간식으로 빠르게 없어졌기에 했던 걱정이었습니다.
이런 걱정들을 일단 뒤로하고 생이 새우 30마리와 선인장 나무( 생이 새우의 은신처 )를 구입해서 도착했습니다.
선인장 나무 후기
선인장 나무를 일단 팔팔 끓는 물에 30분 이상 삶아 주었습니다. 삶아 주는 이유는 그냥 물에 넣을 시에 물이 검게 변한다고 해서 그랬는데요 어떤분은 5시간도 삶는다고 하는데 저희는 30분을 삶아주었고 다행이도 물은 검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새우들이 나무를 좋아해서 나름 잘샀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이 새우 후기
1. 배송 온 생이 새우 안에 들어 있던 물을 어느정도 빼내고 베타 항에 30분정도 넣어주었습니다. 생이들이 들어있던 물은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베타 항의 물은 따뜻했기때문에 온도를 맞춰주었습니다.
2. 어느정도 온도고 비슷해졌다고 생각되어 베타항의 물을 생이 새우 물에 넣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물맞댐 후 생이들을 베타항에 넣어주었습니다.
처음 온도를 맞춰주기 위해서 생이 새우 봉지를 베타항에 넣었을 때 베타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아서 걱정했습니다. 생이들을 너무 공격할 것 같아서요 ..
하지만, 예상과 달리 생이들을 수조에 넣어 주었을때 무심한 반응에 놀랐습니다. 공격할 것을 예상했는데 생이들이 좀 커서 그런지 베타가 입질도 안하고 신경을 별로 안써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베타는 화려한 색의 물고기를 공격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생이가 무채색이여서 공격을 하지 않는것으로 저희끼리 결론을 내렸습니다.
생이는 가히 소문대로 최고의 청소부였습니다. 30마리를 넣었는데 반나절이 지나자 수조가 금새 깨끗해졌고 이틀이 지난 지금 수정 같이 깨끗한 물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새우들이 이끼들을 잘 먹어주었습니다. 심지어 저희 수조 조명 끼우는 부분에 때가 굉장히 많이 껴있었는데 수면 밑으로 들어간 부분은 생이 들이 청소해 주어서 아주 깨끗해졌고 생이들의 영역이 아닌 윗부분은 여전히 더러운데 차이가 커서 생이 새우들의 청소 능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깨끗하게 해준 만큼 응아를 많이 하긴 합니다.
생이 새우를 넣은지 2~3일이 되었는데 현재 두마리 정도 용궁으로 가긴 했습니다. 아직 왜인지 모르는.. 오래오래 같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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