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할 수 있는 먹지를 이용해서 스케치 하는 방법 - 스케치 쉽게하기(1)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먹지를 이용한 스케치 방법

그림을 잘 그린다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고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서 또 각자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보통 그림을 잘 그린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입체감을 잘 낸다', '공간감을 잘 표현한다' 등등 평가 기준은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첫 번째로 보이는 것은 형태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를 다닐 때 반에서 꼭 한 명씩 그림 잘 그리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은 만화를 정말 똑같이 그리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는 다른 친구들보다 관찰력과 그림을 그릴 때의 집중력이 일반 이들보다는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스케치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케치를 할 때에는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인물 또는 물체 그리고 풍경 등을 관찰 할 때에는 공간감과 기울기 등을 생각하면서 한 번에 포착하여 맺힌 상을 표현해 내기도 하고 수평선과 수직선을 기준으로 얼마나 기울어졌는지 기울기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이는 많은 훈련이 필요하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그림에 대한 감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포스팅하는 먹지를 이용해서 스케치 하는 방법은 관찰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케치 방법입니다. 준비물도 간단하니 기념일 선물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나 처음 그림을 시작하고 싶은데 형태 잡기 조차 막막하신 분들께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알파 문구점에서 구입한 먹지

준비물

 

• 그리고 싶은 인물, 풍경 또는 동물을 프린트한 사진
• 먹지
• 연필
• 테이프
• 그림을 그릴 종이(켄트지, 캔버스 혹은 스케치북)

 

저는 집에 프린트기에 없는 관계로 집에 있는 영자 신문에서 자료를 구했습니다. 프린트 종이는 너무 두껍지 않는 것이 좋으며 a4, a3와 상관없이 원하는 크기로 프린트하시면 됩니다. 만약 인물사진을 그리고 싶으시다면 인물 사진을 고를 때 팁이 있습니다. 그리고자 하는 인물의 특징을 잘 담고 있는 사진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유재석을 그린다고 한다면 누가 봐도 유재석인 사진을 그려야 닮게 나옵니다. 사진을 봤을 때 유재석 같이 나오지 않은 유재석 사진을 구해서 그린다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프린트 대신 영자 신문에서 구한 그림 그릴 자료

 

1. 먹지를 뒤집어서 종이 위에 둡니다. 

이때 살짝 연습삼아 연습장 위에 먹지를 뒤집어서 얹어두고 연필로 먹지 뒷면을 꾹 누르면서 그어보면 연필의 압 때문에 연필로 그은 곳이 종이에도 그려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필 압때문에 먹지가 종이에 묻어 나온다.

 

2. 그리고자 하는 사진을 먹지 뒷면에 얹고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저는 테이프가 없는 관계로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손으로 잘 잡고 따라 그렸습니다. 이미 그려진 부분은 자세히 보면 연필 선이 지나간 흔적이 있으므로 그려진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잘 찾아가며 형태를 그려줍니다. 중간중간 어느 부분을 놓쳤는지 먹지를 뒤집어봐도 좋습니다.

 

사진을 먹지 위에 고정하고 외곽선 위로 따준다.

 

3. 연필로 프린트 해놓은 사진 속 대상을 외곽선 위주로 따줍니다. 

 

그럼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은 스케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스케치 방법을 응용해서 아크릴 화, 드로잉 등등에 응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보다는 관찰이 필요로 하는 그리드를 이용한 스케치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먹지를 이용해서 완성한 스케치 결과물1

먹지를 이용해서 완성한 스케치 결과물2

먹지를 이용해서 완성한 스케치 결과물3

 

다음은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스케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해주세요.

그리드를 이용해서 관찰하며 스케치하기

그리드를 이용해서 스케치하는 방법 - 스케치 쉽게하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