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리섬유 아이스 롱핀을 1년 넘게 사용하며 단 한 번도 사이드 클립이 빠진 적이 없었는데요, 이번 2025년 5월 울릉도 여행 중 큰 파도와 차가운 수온 속에서 사이드 클립이 빠지는 경험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프로 스트랩이 미역에 걸려 뜯기고, 소중히 아끼던 롱핀백도 바닷바람에 날아가버렸죠.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롱핀백과 함께 리더스 사이드 클립을 새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프리다이빙 5월 초 울릉도 수온과 3mm 슈트에 대한 솔직 후기
저는 PADI 마스터 레벨 프리다이버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투어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내향형 프리다이버입니다. 바다에서의 프리다이빙을 꿈꾸며 투어 일정과 지인들의 일정이 맞기를 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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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클립은 4개 세트에 약 1,500원 정도로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하지만 배송비가 더 아까워서 롱핀백과 클립을 같은 쇼핑몰에서 함께 구입했어요.
사이드 클립, 끼우기 어려운 이유는?
사실 프리다이빙 관련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사이드 클립 끼우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후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저도 내심 "설마~" 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각도와 힘 조절이 까다롭고, 손으로는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리더스 롱핀 사이드 클립 끼우는 방법 (수저 활용 팁)
여러 시도 끝에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바로 ‘수저’를 활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 준비물
- 리더스 롱핀 사이드 클립
- 일반 수저 (숟가락)
✅ 끼우는 순서
- 방향 확인하기
- 클립의 얇은 부분이 롱핀 끝 쪽으로 가도록 설정합니다.
- 저는 육안으로는 두께 차이가 잘 안 보여 느낌대로 했습니다.
- 한쪽 고정하기
- 클립의 한쪽을 롱핀에 단단히 고정시켜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 수저 위치 잡기
- 수저의 움푹 들어간 부분이 ‘나’를 바라보게 한 뒤, 클립 홈에 수저를 걸칩니다.
- 천천히 힘 조절하며 밀어 넣기
- 수저를 단단히 잡고, 고정된 클립의 반대편을 수저로 눌러 밀어넣습니다.
- 이때 고정된 쪽이 이탈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팁
- 작은 티스푼보다는 조금 더 큰 쇠숟가락, 일반 수저보다는 약간 작은 숟가락이 훨씬 유용합니다.
- 쇠 구두 주걱을 사용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것이 없기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집에 있는 수저를 이용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울릉도 다이빙은 수온도 낮고 파도도 강해 장비를 더욱 단단히 점검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인간은 도구를 써야 한다.” 라는 말을 체감한 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프리다이빙을 하며 다양한 장비 팁과 문제 해결법을 기록해두려 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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